전북농협은 설 연휴 직후를 구제역 확산의 고비로 보고 전 계통사업장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전북농협은 7일 전국 일제 소독의 날 지정에 맞춰 전 계통 조직에 세부 실행계획을 시달했으며, 축산농장 및 전통시장, 밀집사육지역, 축산관련 작업장, 철새도래지 등을 대상으로 공동방제단 46개반, 광역살포기 4대, 방역지원인력 100여명, 생석회·소독약품 비축기지 3개소 등 총 가용 자원을 동원해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이날 유재도 본부장은 군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방역상황실 관계자를 위로했으며, 서수 양돈단지 등 밀집사육지역의 방역현장 점검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빈틈없는 차단 방역을 당부했다.
전북농협은 지난달 31일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후 7일간 발생이 없었으나, 14일간의 잠복기와 일제접종(2월 3일) 완료를 고려할 때 향후 일주일간 차단방역이 구제역 발생 근절의 최대 고비라고 판단하고 있다.
전북농협은 연휴 직전인 이달 1일~2일까지 양일간 정부에서 긴급방역대책으로 시행한 2단계 구제역백신 전국 일제접종에 맞춰 축산컨설턴트 및 소속 수의사 200명을 동원해 700농가 4만5,000두의 접종을 지원했으며, 연휴기간에는 공동방제단 46개반과 광역살포기 등 방역차량 62대, 연인원 310명의 방역인력을 투입해 6,000농가에 소독을 지원했다.
또한 전국 지역본부장과 시군지부장은 연휴기간 중 비상근무에 나선 가운데, 유재도 본부장을 비롯한 전북 시군지부는 일선 방역현장을 방문하고 점검 및 현장직원을 격려하는 활동을 강행했다.
유재도 본부장는 "구제역 타 지역으로의 전파를 최대한 막아야 하며, 이를 위해 범농협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농식품부와 공조해 철통방역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농협은 지역본부, 시군지부를 포함한 관련 사업장의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을 주말과 휴일을 포함한 24시간 근무체계로 전환해 가동중이며,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생석회 5,580포를 긴급 공급하고, 축협 수의사 및 컨설턴트가 참여해 취약농가 백신공급 및 긴급접종 지원, 공동방제단 방역차량을 투입해 방역취약지역에 대해 집중 소독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구제역 차단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오는 21일까지 도내 9개 가축시장 임시 폐쇄 조치를 취하고 필요시 연장할 계획이며, 축산 관련 종사자 집합교육도 일시 중단한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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