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전북지역 가족 간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2일부터 6일까지 설 연휴기간 모두 79건의 5범죄가 발생해 72건에 대해 검거한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살인 2건, 강간 1건, 절도 21건, 폭력 55건이 발생해 각각 2건, 1건, 10건, 52건에 대해 검거했다.

이는 전년 대비 1건이 줄었고, 검거율은 0.2% 하락했다.

군산경찰서는 지난 6일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54)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께 군산시 한 아파트에서 아내 B씨(45)와 술을 마시던 중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은 경제적 문제로 말다툼 도중 B씨가 “돈도 못 벌어다 주면서 말이 많느냐”의 말에 격분한 A씨가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A씨는 흉기를 들고 저항해 테이저건으로 제압한 뒤 긴급 체포했다.

앞서 지난 4일 익산경찰서는 결혼 문제로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C씨(39)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2일 오전 7시께 익산시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D씨(66)와 결혼문제로 다투던 중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동생은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자 다음날인 3일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은 A씨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중국인 여성과의 결혼문제로 어머니 다투다 그랬다”고 진술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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