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춘이 자신의 두번째 수필집 <은발의 단상>(수필과 비평사)을 펴냈다.
  이번 수필집에는 생활 체험이 바탕이 되는 것들, 향토애와 추억들, 개인적이거나 일상적이며 또는 평범한 일들이나 사소한 것들, 삶에 대한 가치, 비전에 관한 것들 중에서 소재를 선택하여 그것들을 가치 있고 의미 있는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그의 향토애는 작품을 통해 잘 나타나 있다. 아름다운 호수 옥정호, 봄이면 가고 싶은 곳, 옥정호의 명소 양요정, 고향의 봄나물, 봄 마중, 꽃걸음 빛바람 축제, 고향의 들판에서, 농부들의 마음, 허수아비와 허수어미 등은 모주 고향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문학 평론가 안도는 “옥정호라는 구체적인 지명을 드러냄으로써 강한 향토애를 표현하고 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서정성에 바탕을 두고서 향토와 일상생활을 제재로 하여 정감 넘치는 묘사를 보여주고 있다”며 작가의 안목을 높이 평가했다.
  작가는 서기관까지 지낸 행정공무원 출신으로 정년퇴임을 앞두고 글쓰기 공부를 시작했으며 2012년에는 처녀 시집 <머슴들에게 영혼을>펴낸바 있다.
  임실 운암출신인 최기춘 수필가는 ‘대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대한문학작가회, 영호남수필, 전북수필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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