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5~54세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 많을수록, 어릴수록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4월 기준 우리나라 15~54세 기혼 여성은 900만5,000명으로 15~54세 여성의 62.5%를 차지했고, 미혼 여성은 539만3,000명으로 37.5%를 차지했다.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은 506만3,000명으로 기혼 여성의 56.2%를 차지했다.
15~54세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3.4%로 전년대비 0.7%p 상승했고, 고용률도 61.6%로 0.6%p 상승했다.
또한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8.2%, 고용률은 56.7%로 전년대비 0.6%p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전년 5위(60.0%)를 차지했던 전라북도의 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올해 1.4% 하락하며 광역단체 중 8위(58.6%)를 차지했다.
아울러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수가 1명일 때 57.9%, 2명일 때 56.2%, 3명 이상인 경우 52.1%로 자녀수가 적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어릴수록 낮게 나타났다.
특히, 6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경우(48.1%)는 다른 연령대의 자녀가 있는 경우에 비해 고용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결국,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수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낮게 나타난 것이다.
또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자녀수별 현황을 살펴보면, 1명일 때 137만8,000명(48.0%), 2명은 127만9,000명(44.6%), 3명 이상인 경우가 21만4,000명(7.4%)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비교하면, 자녀수가 1명인 경우 증가(8,000명, 0,6%)한 반면, 2명(-3만명, -2.3%)과 3명 이상(-4,000명, -2.0%)인 경우는 감소한 게 특징이다.
한편,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의 자녀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6세 이하 109만3,000명(38.1%), 7~12세 89만4,000명(31.1%), 13~17세 88만4,000명(30.8%) 순으로 나타났고 이들의 고용률은 제주특별자치도(73.3%), 전라남도(60.1%), 강원도(59.9%)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울산광역시(49.7%), 부산광역시(54.2%), 경기도(54.3%)는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 여성의 산업별 비중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2.2%), 도소매·숙박음식점업(23.6%)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직업별 비중은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32.4%), 사무종사자(27.5%), 서비스종사자(12.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 중 임금근로자를 임금수준별로 살펴보면, 100~200만원 미만(37.6%), 200~300만원 미만(25.3%), 300~400만원 미만(13.8%) 순으로 나타났다./황성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