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숨 기획 2018 ‘공감공유’전 마지막 전시로 최지선의 ‘익숙한 풍경을 보는 또 다른 시선’전이 8일까지 열린다.
  길을 걷다 보면 끊 길듯 이어지는 길이 있는가 하면 길옆으로 흐르는 물과 큰 바위,나무와 꽃 들이 숲을 이루고 그곳에 우리의 집들이 있다. 세상 어디를 가 봐도 같은 풍경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이렇듯 단조로워 보이는 풍경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느낄 때 나는 삶 속에서 보고 느끼는 풍경, 감정들을 동화 스러운 때론, 단순한 화면 구성으로 익숙한 풍경을 보는 또 다른 시선의 풍경을 만든다. 우리가 잃고 살아 왔던 혹은 잃고 살아가는 소중한 것들의 가치 있음을 알고 깨닫게 된다.”
  그의 작업은 천을 사용하여 재봉을 하고 솜을 두는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기법은 옛 부터 우리네들이 행하여온 전통적인 바느질 솜씨를 느끼게 해주어 친근감을 가지고 다가온다. 화면에서 이 물체들은 두툼하게 두어진 솜으로 인해서 마치 부조 같은 입체감을 가지고 있으며 조각성을 띄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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