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7일 전주 로즈피아 유리온실에서 국산 장미 공동 평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장미 생산 농업인, 종묘 생산 유통업체, 연구자 및 종묘생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시장 반응이 우수한 국산 장미 품종과 새롭게 육성한 계통들을 평가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전북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 경기, 충북, 경북 및 경남 농업기술원과 개인 육종가가 개발한 국산 장미 중 시장 반응이 우수한 30개 품종 및 계통이 소개됐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화색과 화형이 예쁜 분홍색 스프레이 ‘핑크베이비’와 꽃이 큰 적색의 ‘레드핏’ 등 2품종과 5계통을 소개하고 평가했으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가시가 없는 백색 스프레이 품종 ‘아이스윙’과 꽃 수명이 길고 수량이 많은 노란색 스탠다드 ‘옐로우썬’ 등을 소개했다.

현재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8년 현재 국산 장미는 약 200여 품종이 육성됐으며, 농가 현장 보급률은 2007년 4.4%에서 2017년 29.8%로 꾸준히 증가해 해외에 지출되는 로열티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또한 장미는 국내 전체 절화류 판매액의 27%를 차지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농촌진흥청과 각 도 농업기술원의 공동연구협의체 장미사업단이 발족되어 신품종 육성과 육성품종의 안정 절화 생산기술 개발 및 농가 현장 보급까지 공동연구기관 간 긴밀한 업무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장미사업단 관계자는“ 국산 장미 품종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인식이 나아지고 있으나, 아직도 도입 품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우수한 신품종을 육성‧보급해 농가의 어려움을 줄이고 국내외 화훼시장에서 국산 품종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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