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시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모임 ‘행복실현 지방정부협의회’를 이끌어갈 초대 상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국 39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행복실현 지방정부협의회는 이날 창립총회를 갖고 규약 채택 및 임원선출, 사업계획 등 창립에 필요한 안건을 통과시켜 공식 출범했다.

김 시장이 초대 상임회장으로 선출된 배경에는 그간의 전주시가 추진해온 행복정책사업이 인정받은 것으로 보여 진다.

시는 앞서 2014년 국내 지방자치단체로 최초 국 단위 조직인 사회적경제지원단을 설치해 공정경제 기반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올해로 4년째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고민과 해법을 공유하고 있다. 또 전주형 행복지표를 전북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운영 중에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공동행복지표 개발 △행복정책 포럼 및 국제심포지엄을 통한 정책 개발 △담당 공직자의 교육연수 프로그램 운영 △행복정책 홍보사업 △회원단체간 연대협력 사업 발굴을 통한 행복정책 시너지 극대화에 뜻을 모았다.

또한 주민행복을 최우선으로 ‘성장을 넘어 행복으로’ 정책을 전환하자는 의지를 담은 창립선언문을 채택하고, 정책의 패러다임을 주민행복에 맞출 것을 결의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국가의 시대가 지고 도시의 시대가 왔다. 지방정부는 시민 행복의 질을 높이고 그 안에서 발현되는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행복정책을 도입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오늘 협의회 창립을 시작으로 지방정부는 물론, 시민단체와 학계 등을 포괄하는 협력체계 구축으로 모든 사람이 행복을 실감하며 살 수 있는 행복실현의 길을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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