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도로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구조와 교통약자에 대한 안전시설 등을 종합 점검한 결과로 개선 요구에도 불구하고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영진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 교통안전점검 개선권고 이행 현황’에 따르면, 2014년 9건, 2015년 10건 등 19건에 대한 개선이 권고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개선권고에도 불구하고 해당 아파트는 단 한 건도 개선하지 않아 개선율 0%를 보였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안전점검 실시 후 개선권고 이행을 위한 계획수립, 예산반영, 시설물 설치에 따른 공사 기간을 고려해 사업 시행 2년 뒤 확인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과거 2012년에서 2013년에 점검했던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23.6%의 낮은 개선율을 보였으며, 2014년 점검 결과도 개선율 21%에 그쳐 아파트 단지 내 도로의 교통안전점검에 대한 효과가 적었다.

또 2015년에 아파트 단지 내 도로 교통안전점검을 실시했던 지역 중 개선율이 높았던 지역은 대구, 충남, 광주 순이었으며, 경남, 세종은 전북과 같이 단 한 건도 개선하지 않았다.

제주 지역을 제외한 지역별 개선율을 살피면 △대구 58.8% △충남 50% △광주 41.7% △경북 40% △서울 12.2% △경기 30.3% △대전 25% △강원 20% △충북 18.2% △부산 15.5% △울산 13% △전남 12.5% △인천 4.8% △전북 0% △경남 0% △세종 0%에 해당한다.

김영진 의원은 “아파트 단지도로는 자동차와 주민이 공존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보행자의 횡단과 자동차의 진출입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단지 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토부와 관련기관이 협력하여 아파트 단지 내 도로의 안전 관리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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