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출신 안무가 황미숙이 춤 인생 45년만에 고향인 전주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갖는다.
  황미숙 감독이 이끄는 파사무용단은 오는 9일 오후 3시와 6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버려야 할 것들…'을 공연한다.
  2015년 초연된 ‘버려야 할 것들…’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을 3년 연속 받은 작품이다. 전주에서는 작품을 새롭게 재구성하여 완성도를 높였으며, 전막 라이브 음악과 관객들의 감수성을 건드린다.
  ‘버려야 할 것들…’은 우리 모두가 삶을 살아가면서 한번은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들이 무엇이 근본이 되고 그것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풀어낼 것인가에 빠지게 된다.
  그것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황미숙 안무가는 불교에서 말하는 삼독을 주목한다.
  삼독이란 탐욕(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 진에(노여움), 우치(어리석음)를 일컫는데 이 세 가지를 현 사회에 야기되는 다양한 문제들의 근본 원인이라 보는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자신의 일상에서 무엇이 행복의 시작인지를 인문학적 작품을 통해서 그 해법에 대하여 몸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황미숙은 어려울 수도 있는 불교의 삼독을 현대무용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의 어법과 움직임의 언어를 보여준다.
  황미숙은 전주여고, 이화여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05년 '제26회 서울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6년 ‘올해의 예술상’과 ‘안무가상’, 그리고 2008년 ‘이사도라 예술상’ 2009년 ‘환경부 장관상’ 2015년 ‘대한민국무용대상‘ 2017년 제5회 김화숙무용교육자연구상’등을 수상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