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폭염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폭염이 장기화 되면서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종합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인명, 재산 등 분야별 대책을 세심하게 추진하여 재난대응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대처 현안회의’를 2층 상황실에서 개최하고 농축수산업과 인명보호 등 각 분야별 폭염대처 현황보고와 향후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유기상 군수는 “읍·면장을 중심으로 현장방문 등을 실시하고, 중소형 관정에 대한 군민들의 수요가 많으므로 추경예산에 반영해서라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로 고창군은 행정력을 폭염에 대한 비상근무 태세로 전환하고 도로 살수를 위해 1억2000만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한 것을 비롯해 9000여만원의 예산으로 그늘막 5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얼음을 비치했다.

또 무더위쉼터와 폭염취약계층에 시원한 생수와 쿨 스카프 등을 제공하여 잠시나마 군민들이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이밖에 2000만원의 예산으로 무더위쉼터 냉방기를 점검·정비를 완료했으며 4억5000만원의 예산으로는 냉방비를 지원 하는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에는 재해구호기금 800만원을 투입해 134가구에 선풍기를 지원했고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등 폭염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방문건강관리와 상시 안부전화를 통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업, 축산, 수산 등 재산피해 예방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농작물 보호관리를 위해 한해우려지역과 취약지역을 예찰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 이장회의 등에서 농작물 관리요령 등 영농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가축 보호관리를 위해 62개소의 축사에 2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가발전기, 축사환풍기 안개분무기 등 폭염피해 예방장비를 지원하는 동시에 261농가에 4억원의 가축재해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수산물 보호관리를 위해서는 폭염대응 비상대책반을 편성, 내수면 사업장 178개소에 대해 비상발전기 작동 및 어류 사육 밀도 조정 등을 점검·지도하고 내수면, 어촌계 어업장 191개 어가에 대해 홍보물을 발송해 폭염대응 행동요령을 알렸다.

군 관계자는 “가뭄해소를 위해 약 35만평의 가뭄 극심지역에 3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용수를 공급했으며 주민들이 농업용 관정을 더욱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6억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1건의 송수관로 설치하고 3개소 저수지 준설과 2개소의 관정을 추가개발 하는 등 폭염피해 저감대책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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