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정부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통해 발표한 ‘국제적 지역관광 거점 조성 계획(안)’의 전북 패싱 논란에 공식 사과하고, 전북도의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행정부지사를 필두로 공식 항의단을 파견한 도는 이번 문체부의 납득할 수 없는 일방적 계획(안) 발표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도내 3개 관광거점도시(안)에 대한 추가 지정을 강력 건의했다.
지난 13일 김송일 행정부지사 등 도 관광 관련 고위관계자들은 지난 1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국가관광전략회의 관계부처 합동회의와 관련한 진의를 파악코자 문체부를 긴급 방문했다.
이날 김 행정부지사는 당일 문체부의 ‘국제적 지역관광 거점조성 계획’ 상 전북 전면 배제와 2시간 후 수정 (1개 지역-전주시, (추가) 수정 안) 등 무원칙적이고도 일방적인 발표에 유감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가감 없는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문체부 금기영 관광정책국장은 “정부관광정책에 ‘전북 패싱’이란 오해소지가 있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전혀 그런 뜻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면서 “전북투어패스 사업 등 이미 수범사례 등을 잘 알고 있으며, 전북도의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해와 전폭적인 지원 의지에도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북도의 관광정책(민선 7기 공약사업)과 건의한 내용들을 잘 살펴보고 지역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은 적극 검토해 정부 관광활성화 방안에 담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더불어 시·도 관광국장 회의 등 문체부 주관 각종 행사를 전북에서 개최하도록 협조 요청했으며, 전북 행사에 문체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주면 적극 방문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날 공식적 사과를 받아 낸 김 부지사는 타 지역의 벤치마킹 사례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북도의 관광정책 방안에 대한 문체부의 적극적인 검토 및 수용을 건의했다.
아울러 ▲지덕섬 웰니스 관광거점 ▲새만금·고군산군도(군산)해양치유 관광거점 ▲무주 태권도원 중심 글로벌 사계절 스포츠 관광브랜드 구축 등 3개 관광거점도시(안)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금 국장은 “송하진 지사의 관광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며 “이에 걸맞게 지역관광협의체(DMO-지역관광마케팅기구) 협의장을 함께 맡아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 같은 보고를 받은 송 지사는 “앞으로 문체부의 협조요청 사항은 적극 수용하면서 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전북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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