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은 지난 14~17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8 홍콩국제관광박람회’(International Travel Expo Hong Kong[ITE]. 이하 박람회)에 참가해 지리산권 관광 마케팅을 펼쳤다.

세계 56개국에서 참가해 645개 부스를 설치한 이번 박람회는 홍콩 최대의 국제관광박람회로, 올해 관람객 수는 약 1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조합은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총 18개 부스로 운영된 한국관에 참가했다.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해외 박람회에 참가해 인지도를 다져온 조합은 이번 홍콩박람회에서는 최근 여행트랜드에 맞게 먹거리투어, 템플스테이, 트래킹투어 등 테마상품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공략에 나섰다.

첫날인 15일에는 홍콩 유수의 여행업계, 언론매체, 항공업계 등을 대상으로 B2B 트래블마트 및 한국관광설명회가 열렸다. 이미 홍콩의 유명 여행사인 선플라워, 월드와이드패키지, 수학여행단 등은 지리산권의 단풍, 봄꽃, 사찰 투어상품을 출시한 상태고, 한국 송출률 1~2위를 다투는 홍타이트래블과 윙온트래블은 템플스테이, 트레킹 등의 테마 상품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혀 홍콩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조합은 또 한국의 정취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지리산둘레길, 곡성 기차마을-구례 산수유-하동 악양까지의 19번 국도변 벚꽃길 등을 연결하는 봄철 꽃놀이 상품, 섬진강변 자전거길, 가을 단풍, 화엄사·쌍계사·연곡사 등 템플스테이까지 구체적인 테마 중심의 추천코스를 제시했다.

지난 2014년 박람회 참가 이후 팸투어 등의 마케팅 활동으로 꾸준히 친분을 다져온 현지 여행사들과 별도 미팅을 통해 현재 구상중인 지리산권 상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조합은 B2B 트래블 마트에서 긍정적 관심을 보인 여행사를 중심으로 상품판매 및 기획에 필요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김태중 본부장은 “대한민국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수많은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실질적 상품코스 개발, 인센티브 방안마련, FIT 관광객을 위한 온라인 정보축적 등 구체적 지원방안들을 마련했다”며 “지리산권 3개 도, 7개 시·군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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