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소장 강재구)는 멸종위기에 있는 야생생물 Ⅱ급인 ‘백양더부살이’를 내장산 백암지구 멸종위기 야생식물 조사 과정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백양더부살이(Orobanche filicicola Nakai)는 해발 100m 저지대 하천제방 등지에서 서식하는 열당과(科)의 초종용속(屬) 식물이다.

또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는 이번 조사에서 1,100㎡의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백양더부살이는 쑥에 기생하는 식물로 1928년 백양사 지역에서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되어 백양더부살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그러나 70여년간 서식지가 발견되지 않아 절멸된 것으로 인식되어 오다 2003년 내장산국립공원 정읍지역에서 서식지가 재확인되었고, 2012년 환경부 멸종위기종 Ⅱ급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한편 백양더부살이는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한국 특산식물이자 희귀식물로 제주도와 한려해상국립공원지역에서도 자생이 확인되었지만 그 개체수가 적고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쑥뿌리에 기생해 영양분을 얻는 생태적 특징 때문에 인공증식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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