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 지역에서 주말 사이 교통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교통량 증가에 따른 현상으로 파악하고, 교통안전 취약요소를 중점으로 사고예방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1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78명으로, 전년 87명 대비 10.3% 감소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한 것과 달리 주말 사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올해 32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1.6%에 해당, 전년 13명 대비 146.2% 증가했다.

도내 주말 교통 사망사고 유형은 개별 항목 기준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 사망 유형 40.6%, 화물차량으로 인한 사고 37.5%, 보행자 사고 31.3%, 이륜차에 의한 사고 6.3%로 구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시 완산구에서 7명(21.9%)이 사망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그 뒤를 이어 군산시 4명(12.5%), 서해안고속도로 4명(12.5%)에서 다수 발생했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도로 5명, 시군도 및 지방도 등 일반도로 27명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 12일 낮 12시 30분 김제시 황산동 4차선 도로에서 승용차가 마주오던 1톤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량 운전자 A(17)군과 친구인 동승자가 숨졌다. 이들은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제경찰서는 A군이 몰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주말에 집중되고 있는 교통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노인, 보행자, 화물차 등 교통안전 취약요소를 중점으로 사고예방을 강화한다는 답변이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도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주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교통법규 준수 등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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