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구급활동 중 폭행을 당하고 한 달 만에 숨을 거둔 강연희(51·여) 소방경 영결식이 3일 오전 10시 익산소방서 장(葬)으로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날 익산소방서에서 거행된 영결식에는 유족과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이춘석 국회의원, 조종묵 소방청장, 이선재 전북소방본부장과 동료 소방관 등 6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봉춘 익산소방서장은 조사를 통해 "당신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 누구보다 더 가장 치열하게 안전한 세상을 꿈꾸었다"며 "고인의 위대한 소방정신과 사명감을 가슴깊이 새겨 고이 간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故 강연희 소방관에게는 지방소방경으로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으며, 고인의 유해는 군산시 추모관에 임시 봉안된다.

故 강연희 소방관은 1999년 11월에 소방관으로 임용됐으며, 가족으로 동료 소방관인 남편(52)과 슬하에 16살, 11살된 두 아들을 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故 강연희 소방관은 ‘18. 4. 2.(월) 익산역 앞 도로상에서 주취자(남/47세)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의식을 회복한 주취자에게 두부 5회 폭행 및 심한 폭언을 당했다.

이후 폭행 충격으로 인해 어지러움증, 경련, 심한 딸국질 등 자율신경 문제 연관성 있는 증상이 심화되어 극심한 두통 및 어지럼증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뇌출혈 진단으로 수술을 받고 폐부종이 발생되어 자발호흡이 불가해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투병 중 사망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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