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께서 평양냉면 맛있게 드셔주시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란히 정상회담장에 앉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이날 환영 만찬에 메뉴로 오른 평양냉면 얘기를 꺼냈다.

김 위원장은 “만찬 음식 얘기가 나오는데 멀리 평양에서 가져온 냉면을 대통령께서 편한 마음으로 드셔달라”고 대화를 이어가다 “멀다고 말하면 안되겠구나.”라면서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발언을 정정해 회담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 위원장 발언은 남과 북이 만난 이날 평양을 멀다고 표현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한 듯 보인다.

이날 저녁 6시30분부터 시작되는 정상회담 공식 환영만찬 메뉴에는 평양 옥류관의 평양냉면이 오른다. 옥류관의 수석요리사가 판문각에 제면기를 설치하고 그 자리에서 갓 뽑아낸 면을 평화의집 만찬장으로 공수해 테이블에 올릴 예정이다.

/판문점 공동취재단=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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