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갈색날개매미충 알이 붙어있는 복숭아와 블루베리 나뭇가지를 잘라낸 다음 태우거나 땅에 묻지 않아도 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은 농가에서 갈색날개매미충(Ricania shantungensis) 발생밀도를 낮추기 위해 알이 붙어 있는 가지를 잘라 태우거나 땅에 묻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왔다.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가 2차례 겨울 기간 매월 잘라낸 가지를 대상으로 갈색날개매미충 알의 부화율을 조사한 결과, 갈색날개매미충 알의 부화율이 0.8% 이하로 정상(52.8~68.4%)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잘라낸 가지의 수분 함량이 현저히 낮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복숭아나 블루베리 가지치기를 마친 후 병에 걸린 특별한 가지가 아닐 경우 잘라낸 가지를 땅에 묻거나 태우지 말고 과원 바닥에 깔아주면 된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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