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춤판 빠져볼까

<'두 댄스 무용단' 창단 10주년 기념 창작춤극 공연> 한지·서예·부채·서편제 등 가장 한국적인 소재 적극 활용 이수화 기자l승인2017.12.07l12면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2007년 크롭탑을 입고 재즈힙합 수업을 하던 한 무용가는 ‘신명나게 땀 흘리며 한국무용을 출 때 더욱 너 같다’는 친구의 조언으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한국무용가 홍화영, 한국창작퍼포먼스단체 ‘두 댄스(Do Dance)’가 그것이다.
  창단 10주년을 맞은 두 댄스 무용단이 지난해 6월 기념공연에 이어 또 한 번의 기념공연을 갖는다. 2017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 선정작으로 9일 저녁 7시 전주 컬러인커피 스트라다점에서 열리는 창작춤극 ‘소리길’.
  늘 그러했듯 장인숙, 최 선, 김백봉 선생의 맥을 이으면서 한지, 서예, 부채, 서편제 등 전주다운 혹은 한국적인 소재들을 적극 활용하고 장르와 국가를 막론한 협업에도 힘쓴다.
  10주년 첫 번째 공연과는 주제와 형식만 같을 뿐 내용은 전혀 다르게 꾸린다. 다양하고 대중적이다. 한국창작무용 비중을 늘리고 ‘한국적’이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 하는 타 장르를 더한다.
  더불어 정식 공연장이 아닌 카페를 무대 삼는다. 공간은 지금의 두 댄스를 있게 한 도민들과 친근하게 호흡고자 택했으며, 덕관객들은 무용수의 사위나 표정을 가까이서 살필 수 있다.
  한국창작무용 ‘한벽청연’에서는 전주 한벽루 부근 교동을 몸짓으로 그린다. 교동은 예부터 선비들이 학문을 진지하게 연구하고 풍류 넘치는 시를 짓던 향교가 자리했던 곳이다. 무용단은 선비들의 절개와 곧은 정신을 특유의 서예, 음악, 춤 퍼포먼스로 해석한다.
  한국전통무용 ‘화관무(김백봉류)’는 궁중 복식에 오색구슬로 장식한 화려한 화관을 쓰고 추고 반주음악으로는 영산회상 가운데 세영상, 도드리가 쓰인다. 공중에 날리는 한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공연의 백미인 한국창작무용 ‘소리길’은 소리꾼의 한과 판소리의 우수성을 보여준 영화 ‘서편제’를 무용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4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국 영화 초청작으로 공연해 8번의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문화예술을 알리는 두 댄스의 정체성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뜻깊다.
  소리 한 자락과 한복 패션쇼도 잇따른다.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으로 공주 박동진 명창명고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소리꾼 방수미 씨는 특유의 곱고 찰진 음색으로 판소리 흥부가 중 박 타는 대목을 신명나게 풀어낸다. 고수는 양혜원 씨다. 한복 패션쇼에서는 여밈선 한복 대표 설미화 씨가 만든 한복의 매력을 한 눈에 살펴본다.
  두 댄스 홍화영 단장은 “창작은 스승의 맥을 이은 전통의 뿌리와 기본이 단단히 있어야만 나온다는 신념으로 10년 간 무용단을 이끌어 왔다”면서 “지난 6월에 이어 또 한 번, 다른 방식으로 10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두 댄스 무용단 단원은 홍화영 이선옥 김초영 박소영 남슬아 홍유나 김다빈 박태인 씨다./이수화기자&#8231;waterflower20@ 
    
 


이수화 기자  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수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전라일보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60-040]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75  |  대표전화 : 063)232-3132  |  팩스 : 063)284-070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 동 성
Copyright © 2017 전라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