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 R&D 테스트베드 조성’을 국책사업으로 재추진한다. 당초 이 사업은 19대 대선공약으로 발굴·건의됐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 ‘새만금을 4차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관련 사업에 대한 구체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24일 전북도와 전북연구원은 ‘새만금 국제 R&D 테스트베드 조성’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새만금은 국제공항, 신항만, 고속도로 등 주요 SOC 구축이 완료되면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접근성이 유리하기 때문에 대선 당시 ‘국가 R&D 테스트베드’에서 ‘국제 R&D 테스트베드’ 조성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학·연 기술수준 향상, 글로벌 시장 확대 및 경쟁력 지속을 위해 합작으로 공동개발 R&D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유망산업을 분류해 차별적인 혁신 기술개발 프로그램을 국가간 공동 추진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때문이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4차산업혁명 발전포럼에서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연구·개발하면서 곧바로 상용화를 시도하는 실증단지 조성을 제시한 만큼 신산업 관련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스마트 커넥티드 타운’ 등이 검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4차산업혁명 대응 R&D 플라자 신축, 공공연구법인 설립, 기술개발지원사업, 테스트베드 단지 조성 등이 있다.
새만금 R&D 지구에 정부와 전북도가 공동으로 연구전용 건물을 지어 공동연구센터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R&D 플라자는 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와 같은 행정서비스를 총괄하는 기능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전북연구원 김재구 연구위원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는 4차산업혁명 대응을 비롯한 글로벌 R&D 플랫폼 및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등 수익모델 구상이 필요하다”면서 “새만금은 R&D실증 테스트베드 지구 및 글로벌 스마트 도시의 표본으로 개발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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