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은 전북애향운동본부가 도민 의식개혁 운동 돌입을 선포했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14일 ‘긍정의 힘으로 전북의 미래를 열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도민 의식개혁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를 포함한 각계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긍정의 힘으로 더불어 사는 전북 공동체 구현 ▲전북 몫 확대를 위한 도전 정신 발휘 ▲새만금 개발과 잼버리 대회 차질 없는 추진 등 대도민 결의안 5대 강령도 채택했다.

앞서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전북대 사회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도민 의식조사에 나선 결과 응답자의 53%는 새만금 잼버리대회 유치가 전북 발전에 도움이 도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도민 74%는 “전북 지역이 다른 곳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응답자의 68.7%는 ‘전북 몫 찾기’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응답자 55%는 “국회의원 등 전북 정치권이 전북 몫 찾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전북 몫을 찾아야 할 분야에 대해 국가 예산이 51.2%, 공공기관과 대기업 유치 및 새만금 개발 등도 20%대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63%가 “호남의 혜택이 광주, 전남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해 전북 몫 찾기 운동의 시급성을 반영했다.

임병찬 애향운동본부 총재는 “광주와 전남은 물론 제주까지 호령했던 1천년 역사의 옛 명성을 되찾아 반드시 전북 자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북 정치권이 앞장서서 용암처럼 뜨거운 도민들의 에너지를 모아 긍정과 희망이 넘치는 전북을 만들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의식개혁 운동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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