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펫펨족(pet(애완동물)과 family(가족)의 합성어)’ 잡기 경쟁에 본격 나섰다.

은행권은 물론, 보험업계 역시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잠재고객 유치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도내 금융권에 따르면, 반려동물 인구를 잡기 위해 다양한 관련 금융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가장 먼저 나선 건, 은행권이다.

KB금융그룹은 ‘KB펫코노미 패키지’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펫코노미란,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펫(Pet)’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다. 동물상해보험이 포한된 ‘KB펫코노미카드’와 펫팸족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KB펫코노미 적금’, 반려동물 사후관리의 ‘KB펫코노미신탁’으로 이뤄져있다.

신한은행의 ‘신한위드펫 적금’도 반려동물 인구를 대상으로 한다. 1년 만기 적금상품으로 중도 해지 시 반려동물 치료비 사용 목적이면 약정이자율로 해지가 가능하다.

보험업계는 ‘펫보험’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삼성화재는 소유 애견의 상해, 질병 치료비 등을 보장하는 ‘파밀리아아리스2 애견의료보험’을, 현대해상은 ‘하이펫 애견보험’, 롯데손해보험은 강아지와 고양이 둘 다 가입이 가능한 ‘롯데 마이펫보험’을 출시했다.

카드업계 역시 반려동물 관련 카드로 삼성카드의 ‘아지냥이’, IBK기업은행 ‘참! 좋은 내사랑 Pet 카드’ 등을 내놓고 할인 혜택 및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권에서 반려동물 인구에 집중하는 이유는,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선점해 잠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도내 A 은행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단순한 할인, 우대 혜택은 물론, 반려동물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 상품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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