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통업계가 ‘절임배추’로 본격적인 월동 준비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김장철 절임배추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체에서도 예년보다 절임배추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절임배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면서 지난해 대비 한 달 가량 앞당겨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농협 하나로클럽 전주점은 20일부타 새달 6일까지 절임배추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1년 내내 식탁에 오르는 김장김치인 만큼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받은 위생적인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품질성을 높였다.

이마트 전주점은 19일부터 새달 5일까지 김장용 절임배추와 김장양념을 사전 판매한다. 전남 해남과 전북 고창 등 제품을 선보일 예정.

더욱이 이마트는 절임배추 이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 수량을 전점에서 예년 대비 15% 정도 늘렸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19일부터 새달 8일까지 3주 간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자체 품질 관리 프로그램으로 위생적으로 생산된 배추를 선보인다.

전북 진안, 충북 괴산 등 다양한 유명 산지의 절임배추를 선보이며, 예약 구매 상품은 11월 19일부터 12월 15일까지 수령이 가능하다. 지정 고객 날짜에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도내 유통업계에서 절임배추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올해는 지난해 대비 배추 생산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 산지에서도 김장배추인 가을배추 생산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육 환경도 매우 양호하다고 알려지고 있어 많은 물량이 배추 시장으로 나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는 절임 배추 판매가 활성화되지 않을 경우, 김장철 내내 배추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마트 전주점 관계자는 “절임배추 판매를 19일부터 시작해 현재 판매 진도율은 20% 정도다”며 “절임배추 이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농협 하나로클럽 전주점 관계자는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준비했다”며 “올해는 배추가격이 저렴한 편이며, 이번 주말부터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박세린기자‧iceblu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