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전 개장한 전주남부시장의 ‘야시장’은 당시로선 다소 생소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이 ‘야시장’은 개장 이후 인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야간 문화콘텐츠로 각광을 받았고, 전주시 관광정책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체류형 관광객 증가’라는 제2의 선물을 안겨 줬다.
‘야시장’은 지난 2013년 안전행정부의 전통시장 야시장 시범사업에 선정돼 다음해 10월 31일 문을 열었으며, 독득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인터넷, SNS 등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하루 평균 6~7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한옥마을과 함께 전주를 방문하면 꼭 찾아야할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부시장 ‘야시장’이 개장 3주년을 맞아 시민, 관광객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전주남부시장은 지난 20일 야시장 개장 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전통시장 가을축제’를 진행한다.
오는 29일까지 청년몰 33개 점포가 함께 참여하는 할로윈데이 이벤트 ‘청년국 유령시장’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전주남부시장은 청년몰 바닥 정비 등 일부 환경정비를 완료했고, 현재 화장실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장 내 노후시설을 정비해 쉼터 및 볼거리를 조성, 시민과 관광객이 들러 맛있는 음식도 먹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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