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는 17일 술을 마시고 홧김에 난투극을 벌인 폭력조직원 A씨(45)와 B씨(46)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일 오전 3시 10분께 남원시 도통동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A씨는 B씨의 머리 부위를 양주병으로 내려치고 B씨는 A씨의 귀를 물어뜯는 등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종업원 등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A씨가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B씨를 위협하는 등 한참 동안 난투극을 이어갔다.

조사결과 한 동네에서 자라 30년 지기인 이들은 A씨가 B씨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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