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용 미생물산업 육성지원센터(이하 미생물산업센터)는 지난 26일 김생기 시장과 농림축산식품부 김인중 창조농식품정책관, 국립농업과학원 이진모 원장, 전북도의회 이학수 의원과 장학수 의원, 정읍시의회 유진섭 의장을 비롯한 의원, 한국미생물학회 등 농생명 관련 단체장과 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미생물산업센터는 1만4천854㎡의 부지에 연건평 6천525㎡의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규모에 입주기업보육실과 연구실험실, 공동연구시설을 갖췄다.

앞으로 미생물산업센터는 국내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활성화를 견인함은 물론 미생물 산업 관련 국가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미생물산업센터 건립은 농업과 축산 등 다양한 분야의 미생물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 지원하고,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북도, 정읍시, 전북대학교와 생명공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최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증대와 항생제 사료첨가 금지 등으로 미생물산업의 시장규모(국내 추정 '12년 4720억원 ►'16년 5249억원 / 국외 추정 '12년 8조원 ► '16년 12조원)는 매년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내 농축산업 중 미생물 기반의 제품 개발과 산업화 기반은 아직 미미한 실정으로 앞으로 미생물산업센터는 제품 개발과 현장 적용, 실용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농축산용 미생물제품 인증지원사업’은 민간업체의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는 등 농축산용 미생물 분야 산업화 촉진의 핵심사업으로 미생물 제품 연구와 전문연구·실용화 시설과 수요자 요구를 반영한 제품화 장비 지원, 해외 수출지원은 물론 컨설팅 등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시험생산동에는 10톤 규모의 대형 발효조와 1.5톤 발효조, 동결건조시 300kg급 시스템을 구축 농축산용 미생물 대량생산과 배양조건을 확립하여 영세규모의 산업체 지원사업도 벌인다.

김생기 시장은 “미생물산업센터는 앞으로 생명공학연구원 미생물가치평가센터와 함께 정읍이 우리나라 미생물사업의 최대 허브로 발전하고, 미래 스마트 농생명 산업을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장은 특히 “가까이 전주(완주) 혁신도시의 농촌진흥청을 비롯 김제 민간육종단지, 익산의 식품클러스터 등 인근에도 농생명 관련 기관과 기반시설들이 잘 구축돼 있어 미생물산업센터를 중심으로 한 정읍이 미생물을 주제로 한 연구와 산업화에 그 어느 지역 보다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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