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 미국 대서양협의회(애틀란틱 카운슬) 주최로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서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힘을 보여주고 민주주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촛불시민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하고, “오늘 내가 받는 상에는 세계 평화를 위해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내라는 세계인들의 격려와 응원도 담겨 있을 것”이라며 오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역사를 말씀드렸듯이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나서, 대한민국이 이룩한 평화의 역사를 말씀드릴 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시상식장에는 문 대통령 소개와 함께 촛불집회 영상이 비춰져 참석자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참석 둘째 날인 이날 문 대통령은 체코· 영국· 세네갈 정상과 차례로 회담을 갖고 북핵 대응 공조와 평창올림픽 홍보에 힘을 모았다.

또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급 대화에 참석해서는 “탄소를 많이 배출해 온 선진국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했고 이미 전체 배출의 3분2에 해당하는 기업이 참여 중”이라며 “친환경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해 기술혁신까지 이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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