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초등학교 교사 모집예정인원을 사전 예고한 52명에서 8명 는 60명으로 확정했으나 임용절벽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서울시 초등교사 선발인원이 280명 증원됨에 따라 전북도 어느 정도 늘 거란 기대가 있었으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도내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100여명 적고 미발령 인원이 264명임을 고려했을 때, 임용절벽 해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란 분석이다.

14일 전북도교육청은 ‘2018학년도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초등교사 6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3일 사전 예고한 52명보다 8명 많다.

초등교사 선발인원 급감이 사회 쟁점으로 떠오르자 17개 시‧도 중 12곳은 사전예고 대비 적게는 8명부터 많게는 280명까지 증원하기로 했고 전북은 그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선발인원 152명과 비교해 100명 가까이 밑돌 뿐 아니라 교육부에 따르면 미발령자(유예+대기)가 서울,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264명이다. 전주교대 입학정원이 300여명(2017학년도 285명) 안팎이고 향후 몇 년 간 비슷한 추이를 유지한다고 했을 때 8명 증원이 무의미하다는 것.

도 교육청 관계자는 “1명이라도 더 수용하려 노력하되 책임질 수 있는 수를 조사해보니 74명이었다. 2018학년도 합격자들은 현재 대기자들에 이어 2020년 발령을 받는데 이 때 군대 복귀자 14명을 뺀 게 60명”이라며 “교육부에서 내년 3월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확정하면 거기에 맞게 선발할 테지만 현형대로라면 내년에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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