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공공주도 매립을 시행할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이 전북을 방문한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등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손 차관은 매립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주인’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공사 설립을 통한 일관성 있는 내부개발의 필요성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송 지사는 공사설립의 장점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 각종 새만금 SOC 사업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전북도가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요구한 새만금 주요 SOC사업들이 기재부에서 369억원 증액하는데 그친 때문이다.
특히 세계잼버리대회 개최를 위해 한시가 급한 새만금 신공항 조성의 경우 사전타당성검토 용역비 10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요구했지만 기재부에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송 지사는 ▲전북금융타운 조성 ▲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원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혁신도시 시즌2 사업과 연계해 추진중인 ‘전북금융타운 조성’에 있어서 사전타당성 조사 및 종합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국토연구원에서 맡아달라는 주문이다.
도에서는 신뢰성과 전문성을 갖춘 국토연구원에 연구 진행을 의뢰했지만 국토연구원측은 예타 통과가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 용역 수행을 거절하고 있다.
이에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손 차관과의 면담에서 직접 국토연구원의 용역 수행을 부탁한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전북을 혁신도시 시즌2 선도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성공적인 선도모델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국책기관에서의 연구용역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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