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승마 기대주 이일여중 김시현(13)과 이리동중 유수종(13)이 또 다시 전국을 제패했다.

익산 승마장 소속 김시현양과 유수종군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운주산승마조련센터에서 열린 제2회 영천대마기 국제 유소년승마축제에서 당당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20여개의 명문 유소년 승마단 및 학교, 최정상급 선수 2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유소년승마대회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이다.

먼저 김시현양은 중등부 장애물 80클래스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며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승전보를 울렸다. 또한 지난달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 제34회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에서 학생부 1위를 차지했던 유수종군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2위에 그쳤다.

특히 김시현이 1위를 차지한 장애물 80클래스는 전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대회의 우승이어서 대회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중등부 장애물 80클래스 학생부 2위를 차지한 유수종은 지난 7월 열린 전국승마대회에서 학생부 1위를 차지한 실력파다. 이번 대회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영천대마의 힘찬도약’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볼거리 또한 풍성했다.

행사기간 동안 개그맨 윤성호 사회 진행으로 육군3사관학교의 국가대표급 태권도 무술시범, 군악대의 마칭밴드 그리고 국내최고 수준의 SBS 스타킹 방영 명품 버블쇼 공연과 제1회 영천대마기 어린이 말그림 대회, 하이브리드 미니마차 시승, 어린이 승마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체험행사로 이색적인 볼거리도 제공됐다.

익산의 승마 유망주들의 잇단 우승 소식에 정헌율 익산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국대회 제패라는 큰 성과를 낸 우리 꿈나무들이 자랑스럽다”며 “익산의 엘리트 체육발전을 위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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