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금산면 용산리 기룡마을에 위치한 (주)사조인티그레이션이 대규모 공장 증축 계획안이 알려지면서 공장증축 원천적 무효화와 기존의 공장을 지평선산단으로 이전을 주장하며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주)사조인티그레이션은 김제 금산공장은 현재 토종닭, 오리, 육계통닭, 부분육, 절단육, 훈제 등 약 2만수를 처리하는 기업으로 기존 충남 보령의 본사를 김제 금산면으로 이전하고 같은 위치인 금산면 용산리 296번지 59,426㎡에 대규모 공장을 증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공장 증축이 완료되면 도축량은 현재 도축량의 약10배로 늘어나 20만수이상을 도축하게 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오, 폐수의 마을하천 방류와 대량의 부산물 발생과 악취 그리고 교통량 증가로 인한 분진, 소음 등으로 인한 환경파괴는 지역주민들의 삶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특히 기룡마을 집단거주 지역과는 약 70m밖에 떨어지지 않아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더 거세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룡마을 주민들은 마을총회를 개최하여 사조의 공장증축을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대 투쟁에 나서고 있다.

강인식 비상대책공동위원장에 따르면 공장증축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거나 협의한 바가 전혀 없고, 사실상 공장 신축임에도 불구하고 증축으로 지구단위계획 사업신청을 함으로써 신축에 따른 주민동의절차를 교묘히 피해가는 등 위법과 탈법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하며 주민들을 기망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투자협약(사조,전라북도,김제시 2012. 5. 23))이라는 미명하에 김제시와 전라북도가 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서야 할 자치단체가 오히려 친 기업정책으로 환경파괴는 물론 주민들의 쾌적한 삶과 생존권을 파괴하는 일에 앞장서는 패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는 사조와 김제시는 사업을 강행하려면 기룡마을을 이주시키거나, 아니면 사조가 지평선 산단이나 순동산업단지 등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공장증설계획을 변경하지 않는 다면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환경은 물론 생존권사수에 결사항전으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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