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흡연·음주에 어린이공원 '시름'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 담배 피우고 낮술 버젓 벤치엔 쓰레기 널부러져 관계당국 강력 단속 필요 하미수 기자l승인2017.07.18l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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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주 관내 어린이공원 곳곳에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흡연과 음주를 일삼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필요해 보인다.

18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 관내 조성된 공원은 완산구 144곳, 덕진구 99곳 등 총 243곳이다.

이 중 어린이 공원은 완산구 84곳, 덕진구 54곳으로 대략 공원 2곳 중 1곳은 어린이 공원이다.

어린이 공원은 엄연히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흡연행위 적발 시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올해 현재까지 적발된 흡연행위는 31건에 불과하다.

어린이들이 유해 환경에 노출돼있는 가운데 단속주체의 보다 강력한 단속과 더불어 시민들의 인식개선도 요구된다.

실제 이날 본보가 전주시내 어린이공원을 취재한 결과 관내 어린이공원 곳곳에서 흡연자들의 흡연행위를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었다.

전주시 서신동 한 공원에서는 50대 가량의 한 남성이 금연구역인 공원 내에서 버젓이 흡연을 했다.

특히 이 공원 인근에는 불과 5m 떨어진 곳에 유치원이 있었고 어린이들은 교사와 함께 놀이터에 나와 야외활동을 하고 있어 담배연기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여기저기 침을 뱉은 자국도 보였다.

전주시 중화산동 한 공원에서는 낮부터 홀로 음주를 하는 성인 남성도 있었으며 빈 유리병을 아무데나 던져 깨트려 놓기도 했다.

다른 벤치에는 전날 먹다 남은 치킨과 빈 술병, 캔 등이 여기저기 놓여있었다.

과태료 대상인 흡연행위와는 달리 어린이 놀이터 내 음주에 대한 단속기준이 없는 탓에 음주행위를 해도 이를 제지하거나 단속할 수 없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최소한의 야외 공간마저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전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전부 관리하기엔 인력이 부족하지만 오후 10시 늦은 시간까지 관내 공원을 순찰하고 있다”면서 “음주행위는 단속 대상이 아닐뿐더러 흡연행위도 그 행위를 적발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단속에 앞서 어린이들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시민의식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하미수 기자·misu7765@


하미수 기자  misu776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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