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양영환 의원(동서학·서서학·평화1, 도시건설위)은 평화동 지역에 건립 계획 중인 전주국민체육센터 사업 진행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양 의원은 현재 평화동 2가 322-1번지 일원에 건립 계획 중인 ‘전주국민체육센터’가 3년 전 선거기간 중에는 ‘조기완공’을 외쳤지만 지금까지도 공사 착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총 110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국민체육진흥기금 30억, 도비 20억, 시비 60억으로 계획돼 있지만 이 중 도비 20억을 제외한 42억 만이 확보된 상황이다.
양 의원은 “집행부의 말에 따르면 도비 20억이 내려오지 않아서 나머지 시비인 42억을 세우지 못해 공사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전주시는 재원조달 방안으로 도비 20억을 책정했음에도 정작 조달 당사자인 전북도와 협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주시가 지난 2014년 의회에 제출한 ‘전주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2014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따르면 토지매입비 36억 원을 시비 100%로 충당한다고 적시했고, ‘국민체육기금 사용 및 정산지침’의 ‘부지매입비 등 기금의 목적 외 사용을 금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 의원은 “전주국민체육센터의 경우 기금과 시비로 확보된 42억 원 중 토지매입비로 30억9996만1000원을 지출했다”면서 “이는 명백히 의회를 농락한 행위이고, 지침의 위반으로 보조금의 환수 또는 취소, 보류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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