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침수 예방사업과 국도 23호선 4차선 확포장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25일 군에 따르면 고창읍을 관통하고 있는 고창천이 홍수와 가뭄 등 재난재해로부터 군민의 안전과 재산이 위험 받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주민 교통편의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국도 23호선 확포장 사업이 시급하다는 여론에 따라 박우정 군수가 지난 24일 국회를 방문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이 지역 출신 안규백 의원에게 현안사업 당위성을 설명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냄으로써 가능해 졌다.

이에 앞서 군은 고창읍 도시 지역을 관통하는 고창천의 하천기본계획을 기존 30년 내 최대예상 강우량을 대비한 계획에서(30년 빈도) 80년 내 최대 예상 강우량(80년 빈도)을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는 홍수 안전대책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결과 물이 흐를 수 있는 단면(통수 단면)이 부족해 침수피해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하천변 침수예방을 위해 고창지구 도심침수 예방사업비 618억원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바 있다. 실제 고창천은 지난 2014년 국지성 호우로 인해 하천 둑이 무너지면서 도심 전체가 물에 잠길 수 있다는 걱정에 온 주민이 가슴 졸이기도 했다.

아울러 고창 흥덕면과 인근 부안군을 연결하는 ‘국도 23호선 4차선 확포장사업’의 국가예산(1497억 원)을 지난해 ‘국도-국지도 제4차 5개년 계획’에 반영시키고 예산확보에 나서는 등 현안사업의 원활하고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현재 ‘고창 흥덕 ~ 부안간 국도 23호선 확포장사업’은 설계비 예산 반영을 국토부에서 기재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고창지구 도심침수 예방사업’은 2018년분 예산확보에 국토부와 함께 노력하기로 하는 등 부처의 예산 반영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안규백 의원은 “고창지구 도심침수 예방사업은 주민의 안전을 위한 사안이므로 시급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고창 흥덕-부안간 국도 23호선 확포장사업 또한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조기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우정 군수는 “예산이 최종 확보될 때까지는 아직 기재부와 국회심의 등이 남아있다”면서 “군민의 안전과 편익을 도모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국가예산은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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