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없는 순창군에 기차여행객이 몰려들면서 관광객 500만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은 이번주 25 ~ 28일까지 4일간 기차여행 상품으로 순창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1,0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목요일 강천산 트래킹열차를 시작으로 강천산 고추장민속마을 코스와 주말 e-train 400여명 등 이주에 총 5회가 진행된다. 기차여행객이 꾸준히 인기를 더해가면서 24일 현재까지 기차여행을 통해 순창을 방문한 숫자는 33회에 3,400명에 이른다. 군은 기차여행 상품중 가장 인기 있는 강천산 단풍 열차가 가을에 집중되기 때문에 올해 기차여행객은 11,000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코레일에서 선정한 농촌관광 여행상품 ‘으뜸촌 기차여행’에 순창고추장 익는 마을이 선정돼 기차를 이용한 관광객 특수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순창군의 기차여행은 인근 남원이나 익산역 등 에서 내려서 전용 버스를 타고 순창으로 이동해 순창군이 마련한 맞춤형 관광코스를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순창의 대표적 관광지를 엄선해 관광을 진행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순창을 가장 잘 느끼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전용 버스로 이동해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시간 없이 순창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단체로 이동하기 때문에 식사나 농·특산물 구입 등은 지역에서 이뤄져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가장 인기있는 코스는 강천산과 고추장 민속마을코스다. 강천산은 해마다 12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곳으로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경치가 아릅답다.

고추장 민속마을은 고추장 장인들이 마을을 이뤄 사는 곳으로 순창의 발효식품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순창농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순창농특산물 직매장도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한가지 순창기차여행 인기의 비결은 전략적 마케팅이다. 순창군은 코레일과 순창여행상품 홍보 및 모객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기차역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순창 기차여행이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면서 “올해는 더욱 다양한 코스와 내용을 개발해 500만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나가 전북 토탈관광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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