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길 전주공고 감독

전주공고가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전북 권역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공고(감독 강원길)는 지난 13일 전주동남권생활축구장에서 열린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리고(감독 유승관)와 4-4 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3점(4승1무)을 기록, 같은 날 백제고(감독 정승철)를 꺾은 군산제일고(승점 10점·3승 1무 1패)에 승점 3점차로 앞서며 도내 고교 최강 자리에 우뚝섰다.
  전주공고 최건주는 7골로 대회 득점 1위를 차지했으며 문병철(전주공고)과 신상은(이리고)은 나란히 4골씩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올랐다.
  우승팀 전주공고와 2위팀 군산제일고는 6월에 열리는 왕중왕전에 진출하게 됐다.
  전주공고는 이번 리그에서 5경기에서 22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4.4득점을 기록하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실점은 경기당 1.4점으로 참가팀 가운데 공수 균형이 가장 좋았다. 
  전주공고는 이리고와 경기에서 전반 초반 양희승과 마세일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으며 리그 전승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이리고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최윤철이 전반 9분과 12분 연속골로 동점을 만든 뒤 31분 이가람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후반들어서도 이리고는 나용성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4-2로 역전하며 기세를 올렸다.
  역전당한 전주공고는 반격에 나섰다. 결국 후반 30분 김태성, 37분 강민승이 골을 성공시키며 4-4 무승부를 만들었다. 전주공고는 무패 기록으로 리그 우숭을 차지하며 올해 초 열린 금석배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리고는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2승2무1패 승점 3점으로 3위를 차지하며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했다.
  군산제일고(감독 유동춘)는 마지막 5차전에서 월등한 경기력으로 백제고를 5-2로 제압하며 왕중왕전 진출권을 획득했다. 군산제일고는 최원준(전반 28분), 박종학(전반 32분, 후반 29분), 김정진(후반 16분), 구형강(후반 25분)이 득점했으며 백제고는 민준홍(전반 24분), 이준서(전반 43분)가 골을 성공시켰다.
  첫승을 고대하던 고창북고(감독 백송)는 정읍단풍 FC-18(감독 김윤열)를 5-2로 누르고 4패 끝에 1승을 챙겼다. 패배한 정읍단풍 FC-18은 2승3패로 4위를 차지했으며 백제고와 고창북고는 1승 4패로 나란히 승점 3점을 기록했으나 페어점수에서 앞선 백제고가 5위를 차지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강원길 감독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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