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애견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신명나는 판이 충견의 고장 임실군 오수에서 열린다.

임실군은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오수면 의견공원 일원에서 ‘애견과 함께하는 2판4판’ 이라는 주제로 제33회 의견문화제를 개최한다.

의견문화제는 주인의 목숨을 구하는 데 헌신한 오수개의 정신을 알리고, 반려애견문화조성을 위해 마련된 전국 애견인들의 만남의 장이다.

반려견 인구 천만시대를 맞아 열리는 의견문화제는 전국 애견인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오수를 대한민국 대표 애견문화도시로 각인시키는 데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에 열리는 의견문화제는 반려견이 가족의 일원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5일 어린이 날을 전후로 어린이와 애견이 한데 어우러지는 ‘재미진 판’을 한껏 선사한다.

행사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전야제는 오수의견의 주인인 지사면 영천리 김개인 생가에서 농악의 터울림과 잔치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5일 어린이 날에는 개나무골 오수 동네한바퀴 퍼레이드행사를 비롯해 의견가요제, 한국 그레이하운드 경견대회, 전국 수제사료 경진대회, 반려견 콘테스트 등 의견문화제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개나무골 동네한바퀴 애견퍼레이드 행사에는 서울에서 애견열차를 타고 온 애견동호인을 대상으로 제35사단 군악대, 풍물공연단과 함께 퍼레이드를 하며, 트랙터와 경운기 체험도 준비돼 있다.

6일에는 한국 그레이하운드 경견대회와 예쁜개 선발대회 등 반려견과 함께 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또한 파티파티 청춘파티를 진행해 애견인들만의 신나는 파티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인디밴드공연과 버스킹도 진행되면서 축제장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먹거리 행사도 풍성하다. 청년셰프 팜파티와 임실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참맛나는 먹거리촌과 향토 음식 야시장이 애견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반려견들만을 위한 프로그램 역시 다채롭다. 나만의 개 껌 만들기와 애견 무료검진, 애견 무료미용, 애견 핸드프린팅, 비눗방울 체험, 애견 캐리커쳐 등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애견 힐링캠프는 행사장 주변에 캠핑월드를 조성해 반려견과 함께 캠프파이어와 이벤트를 함께 하고,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외에도 임실군 특산품인 치즈, 고추 등의 전시판매와 관광홍보관, 각종 애견관련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행사가 마련돼 있다.

참여행사로는 반려견 콘테스트 등 의견문화제의 여러 행사에서 심사자격을 가질 수 있는 애견선정단과 애견 힐링캠프를 준비 중으로, 사전접수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 “의견문화제는 오수의 문화와 가치를 알리는 자랑스럽고 소중한 축제”라며 “오수가 세계적인 애견문화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산업 축제로 만들어, 애견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제프로그램 및 일정은 홈페이지(osudogfestival.kr)에서 열람 가능하며 애견캠프 및 애견경기에 참가를 희망하는 관람객은 현장에서 직접 신청도 가능하다./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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