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가 백제 무왕때 창건된 동아시아 최대 가람(伽藍, 사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를 방문하는 탐방객들을 위해 방문객 쉼터와 화장실 등의 편익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다.

익산시는 미륵사지는 2015년 세계유산 등재 이후 방문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어린이 및 단체 관람객들의 휴식공간인 쉼터가 노후 돼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이 제기되고 있어, 지난해 하반기 정헌율 시장의 현장점검 이후 본격적으로 재정비를 추진했다.

미륵사지 쉼터는 미륵사지 서편에 위치한 약 8,000㎡의 규모의 광장형 휴게공간으로 노후된 화장실 및 잔디광장만 있었다. 이에 시는 정비를 통해 낡은 의자 및 음수대, 화장실 등의 리모델링, 꽃잔디 및 조경수를 추가 식재하고, 그늘막을 추가적으로 설치했다.

미륵사지 주변에 설치된 울타리를 전면 교체하여 미륵사지와의 연계성과 경관을 회복하고, 미륵사지 방문객들이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조성했다.

배석희 계장은 “현재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 보수정비 이외에도 미륵사지 내 중심건물지(백제시대 가람)에 대한 본격적인 유구정비가 추진되고 있다”며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이용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정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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