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U-20 월드컵과 전주국제영화제 등 굵직한 국제 행사들을 앞두고 대대적인 현장 정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내·외 관람·관광객들의 편의와 지역 이미지 고취를 위해 깨끗한 거리 환경조성,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권 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전주시 완산구(구청장 백순기)는 관내 노후 가로등 이상 유무를 일제 점검하고, 묵은 때가 찌든 오래된 가로등 글러브를 새것으로 교체해 조도 향상 및 도시미관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완산구는 지난 20일부터 관내 8376개 가로등 중 주요간선도로 및 관광지 주변 가로등에 대한 일제점검을 펼쳐 상태가 불량한 가로등에 대해서는 주요 행사기간 이전에 신속히 교체할 예정이다.
또, 장마철 가로등 누전으로 인한 감전 사고를 예방키 위해 관내 가로등 제어함 480개소 및 가로등 8376주에 대한 지중선로 절연상태, 누전차단기 동작여부, 등주 접지시설, 가로등주 안정기 내 전선연결 상태 등의 안전점검도 착수했다.
이와 함께 도로를 무담 점용해 민원이 자주 제기됐던 중화산동 소재 A 고물상 등에 대해서도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그동안 A 고물상은 업소 앞에 적치한 수집 폐기물로 인근 주민불편과 차량 통행방해, 소음, 환경저해 등을 유발해 시민들로부터 무려 12년 동안 각종 지탄을 받아왔다.
완산구는 수차례에 걸친 과태료 부과와 시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지난 11일 시정명령, 행정대집행 계고에 이어 25일 행정대집행을 결단했다.
덕진구(구청장 박선이) 역시 관내에서 월드컵 개막전이 치러지는 만큼, 청소와 광고물, 도로, 주정차 분야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다. 
구는 ‘U-20 청결주간’을 운영해, 월드컵경기장 주변과 전주역, 터미널 등 관광객이 방문하는 초입지는 주변 상가주를 대상으로 쓰레기 배출시간 및 장소에 대한 집중계도를 실시하고 있다.
가장 문제가 예상되는 호남제일문 고속버스 승강장과 월드컵 경기장 주변 불법주정차, 노점, 불법광고물에 대해서는 개막일 일주일 전부터 주·야간 구분 없이 강력한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박선이 덕진구청장은 “U-20 월드컵 등은 세계인의 이목이 전주에 집중되는 세계축제”라며 “국제행사가 치러지는 만큼 청결하고 질서 있는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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