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운전자들은 물론, 보행자들의 교통법규 준수가 요구된다.

2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4210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같은 사고로 399명이 숨지고 4142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4년 보행자 교통사고 1462건이 발생해 사망자 174명, 부상자 1436명이 발생했다.

2015년에는 1437건의 사고로 144명이 숨지고 142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지난해에는 1311건의 보행자 교통사고로 81명이 사망하고 1284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보행자 사고 유형별로는 무단횡단이 1938건으로 전체 사고의 절반에 가까운 46%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발생한 사고가 1543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밖에도 차도를 통행하면서 539건의 교통사고가 났으며 보도통행 중에는 127건, 기타 73건순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보행자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보행자보호 중심 교통안전 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보행자에 대한 단속과 더불어 제한속도 하향과 교통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또 횡단보도 보행자보호의무위반 등 운전자를 상대로 한 계도 중심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보행자보호불이행 단속을 통해 372건을 적발했다.

보행자 교통법규 위반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271건이 경찰에 단속됐다.

올해 현재까지도 197건의 보행자 교통법규 위반 행위가 적발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6건에서 2015년 974건, 지난해 1291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제한 속도를 하향하는 등 교통시설을 정비하는 등 보행자 중심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보행자들도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 등 교통법규를 준수해 스스로 교통사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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