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농협과 전북도청, 전북교육청,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등학교 농업체험장 조성사업(스쿨팜 사업)이 전주, 군산, 익산 40개 초등학교에 조성된다.
19일 전북농협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4개교 증가된 40개교(3개시 초등학교 184개교 중 22%)에서 전라북도 스쿨팜 사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이날 전주홍산초등학교에서 농작물 파종이 시작됐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5~6학년 학생 50여명은 학교 공간을 새롭게 변형한 텃밭 체험장에서 감자, 고구마, 상추, 쑥갓, 토마토, 가지, 고추 등 채소 10여종을 직접 심는 식재체험을 즐겼다.
6학년 박민혜 어린이는 "지금 심은 토마토가 다 자라면 점심 급식 때 친구들과 맛있게 나눠먹겠다"며 좋아했다
또 5월 하순부터는 별도의 공간에 텃밭상자를 활용해 벼 체험장을 조성하고, 2학기에는 김장채소(무, 배추)를 재배할 예정이다.
추후 재배된 농산물로는 학생들이 직접 요리해 농업의 가치를 느끼는 시간도 준비된다.
한편, 지난해 전북농협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라북도 스쿨팜 사업은 채소음식 기피 학생 중 35.2%가 "채소를 먹게됐다"고 응답하는 등 식생활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농업에 대한 고마움 정도는 92.3%로 답변하는 등 농촌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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