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이 게임을 통해 농사를 지으면 순창의 농장에서 농업용 로봇이 작물을 대신 가꿔 주고 전문 농부들이 도와주는 스마트 영농이 현실화 된다.

군은 ‘농업자원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디지털 도농교류 서비스’가 농림식품부가 주관하는 ‘2017년도 농식품 ICT 융복합 모델 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 7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전라북도와 순창군,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하며 순창군이 총괄한다.

스마트 영농을 매개로 도시민과 농촌공동체와의 지속가능한 교류 협력 시스템을 만들고 관광과 연계하는 고 부가가치 창출형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의 핵심은 도시민들이 스마트폰 농작물 재배 앱을 통해 농사를 짓고 현실에서는 순창의 ‘스마트마실 농장’에서 농업용 로봇이 대신해 농사를 짓고 숙련된 농부들이 전문적인 농사기법들을 전수하고, 도와주는 방식이다. 도시민들은 구축된 포털을 통해 텃밭의 규모나 작물을 선택하고 농사를 짓는다. 피드백을 통해 농작물의 생육 환경도 볼 수 있으며 자신들이 가꾼 농산물은 구축된 커뮤니티 안에서 물물교환과 판매도 가능하다. 도시민 가족들이 직접 농장을 방문해 농촌을 체험하는 관광산업과도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 농사포털인 ‘농가 월령가’ 구축과 오프라인 농장 ‘스마트 마실’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순창군은 구림면 삭골에 하우스 661㎡, 노지 2,644㎡을 포함해 총 3,305㎡규모의 ‘스마트 마실’농장을 준비 중이다. 대상 작물은 오이, 고추, 가지, 토마토, 쌈채소, 감자 6종이다. 올해 도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시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가상세계와 현실농촌을 융합해 도시민이 가상현실에서 직접 가꾼 건강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농촌에 대한 지속적 관심으로 관광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도·농간 교류서비스 플랫폼 창출을 자신하고 있다. 또 스마트 영농을 통한 삼락농정 실현도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앱을 통해 도시민들이 편리하게 농사를 지으면 순창의 농장에서는 농부들의 도움으로 건강한 먹거리가 생산되며 이를 통해 교류하는 새로운 농업환경이 시작된다” 면서 “순창이 먼저 스마트농업을 선도해 농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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