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통가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술,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에 벚꽃을 이용한 다양한 시즌 마케팅이 진행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4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봄을 맞아 한정판으로 다양한 제품을 벚꽃 아이템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SK-Ⅱ 매장은 벚꽃 마케팅으로 체리블라썸 리미티드 에디션 패키지를 내놓았다. 베스트셀러인 페이셜 트리트멘트 에세스를 시즌 패키지로 출시한 것.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체리블라썸’ 음료 3종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했다. 17일까지 진행되는 ‘체리블라썸’ 프로모션은 벚꽃 느낌을 한껏 살린 머그 및 텀블러 26종과 음료 3종, 푸드 4종을 만날 수 있다.

주류업계도 벚꽃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봄철 야외활동이 많은 만큼, 다양한 디자인의 맥주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오비맥주는 벨기에 정통 밀맥주 호가든 체리를 한정판으로 선보였고, 롯데아사히주류는 ‘클리어아사히 벚꽃축제’를 한정수량 판매하고 있다.

하이트 진로 역시 봄 시즌을 맞아 한정판 ‘2017 기린 이치방 벚꽃 스폐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벚꽃 컬러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적용, 계절상품의 특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편의점업계의 ‘벚꽃 마케팅’도 한창이다.

GS25는 벚꽃 시즌을 맞아 ‘유어스벚꽃스파클링’과 ‘벚꽃향핑크버거’를 한정판 상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4월 한 달간만 판매하는 상품으로 색다른 맛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도내 유통가에서 ‘벚꽃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감성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것.

불경기에 소비 절벽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감성 자극 마케팅을 통해 소비 심리를 이용하겠다는 설명이다.

직장인 박 모(36․전주 효자동)씨는 “벚꽃 에디션 상품은 디자인은 물론 향 등으로 벚꽃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체리 블라썸이라는 한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신기한 마음이 들고 선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내 A 유통업계 관계자는 “4월은 봄나들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니 만큼 시즌 겨냥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는 시기”라며 “벚꽃 마케팅은 패키지, 색감 등이 눈에 띄기 때문에 젊은층과 여성들 사이에 호응이 높은 편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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