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매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착공됐다.

2일 남원시에 따르면 전북 동부권 지역에 최초로 조성되는 사매 일반산업단지는 남원시 사매면 월평리 일원 77만7000㎡의 부지에, 국비 338억원과 시비 640억원 등 총 97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2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남원시는 사매 일반산업단지가 준공되면 금속, 음료, 식료품, 전자, 전기장비, 자동차부품 등 친환경 기업 45개 업체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남원시에는 총 106만㎡ 규모의 7개 농공단지가 가동되고 있지만, 중견 규모의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는데다 도내 6개 시 지역 중 유일하게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지 않아 기업 유치 경쟁력에서 불리한 입장에 처해 있다.

이에 지속적인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북 동부권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일반산업단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사매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여러 분야에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먼저 각종 건설공사와 부대 공사 등으로 약 15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측된다.

또한 기업 입주가 완료되면 연간 1조원 규모의 매출액과 3500여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인구 유입도 3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산업단지 내 기업체 가동으로 인한 지방세 수입도 연간 약 25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사매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 청년층의 지역 체류,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등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공사 착공에 이어, 국가 지원대상사업의 조기 발주와 공장용지 분양 공고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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