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격향상 · 경제 활성화 두 토끼 잡는다

2023년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총력··· 벌판 한가운데서 초고속 인터넷··· 실사단 '스마트 환경' 긍정 평가 장병운 기자l승인2017.03.21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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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카우트연맹과 전라북도는 공동으로 2023년 세계잼버리 새만금 개최를 위해 국제사회에서 치열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정부는 여성가족부 중심으로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세계잼버리 대회는 세계 5만여 명의 청소년 및 지도자 등이 참석하는 큰 행사로 개최 시 국격 제고 및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또한, 청소년활동에 대해 대외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국내적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대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매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야영대회로, 국에서는 1991년(강원도 고성)에 개최한 적 이 있다.
3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세계잼버리 개최지 결정된다.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지는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2017년 8월14~18, 아제르바이잔)에서 결정되며 현재 대한민국(전라북도), 폴란드(그단스크) 두 개국이 경합 중에 있다. 164개 스카우트 회원국(1개국당 6표 투표)의 투표를 통해 다수를 획득한 곳이 개최지로 결정된다.
특히 전북도는 잼버리대회를 계기로 답보상태인 새만금 사업에도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잼버리대회가 유치되면 이 드넓은 새만금 벌판에 전 세계 오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장관이 펼쳐지게 되며 30여 개 나라의 정상급 인사들도 참석하는 만큼 미래의 땅, 새만금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아프리카, 미국에서 열린 인터아메리카 총회 등 지구촌 곳곳을 돌며 전북의 유치 당위성을 알린데 이어 이원택 대외협력국장도 지난 설날도 반납하며 아프리카 등을 돌며 막바지 유치전에 올인하고 있다.

△전북새만금의 장점
2023년 세계잼버리 국내 후보지인 새만금 간척지의 관광·레저용지다. 지난해 8월 새만금 지역을 방문한 세계스카우트연맹 실사단은 전북도가 제시한 '스마트 잼버리'라는 개념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었다. 당시 실사단은 벌판 한가운데서 자유롭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는 데 만족감을 표시했다.
초고속 인터넷을 비롯한 '스마트'한 환경은 경쟁 상대인 폴란드가 따라올 수 없는 한국 만의 강점이다. 요란 헤케달(세계스카우트연맹 실사단)은 새만금현장 실사에서 “스카우트 1907년 창립 때처럼 2023년에도 현대적이고자 한다”며 “스카우트들이 이곳을 방문해 캠프를 하며 이런 과학 체험을 하면 매우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현대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세계잼버리 후보지인 새만금의 최대 장점은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자연이다. 새만금 간척지를 중심으로 가까운 곳에 바다와 산, 풍부한 수자원이 있다. 새만금내 호수와 변산반도의 산악지형, 부안댐의 물을 활용한 수상활동 등은 세계 청소년들이 산과 바다에서 호연지기를 다지기에 최적지인 셈이다.

△차별화된 유치전략(3S+1S)
전북도는 세계잼버리의 주제인 Draw your Dream의 개념아래 3S(Smart & Safety Jamboree, Scout Center,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와 1S(Solidarity:연대, 결속)를 주요 전략으로 활동해왔다.
Smart & Safety Jamboree는 지난 23회 세계잼버리를 개최하면서 끊임없이 제기되었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New Paradigm(새로운 시대)을 제시해 비콘 앱을 통해 안전과 통솔의 문제를 해결하고, VR · AR을 활용한 흥미로운 Adventure 프로그램을 체험하여 그 교육효과성을 증진할 계획이다.
 Scout Center ·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는 제 25회 세계잼버리가 열리는 2023년은 세계연맹의 1억 단세가 실현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고, 2023세계잼버리가 새만금에서 개최된 이후 그 장소는 세계스카우트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스카우트 야영장으로 탈바꿈해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Solidarity(연대)는 세계잼버리를 통해 어려운 환경으로 잼버리에 참가하지 못하는 저개발국의 청소년들을 초청하여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단순 1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프로그램으로 확대 지속될 것이다.
전북도는 세계 162개국 972표의 투표권자들과 맨투맨 득표활동을 통해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의 비전과 함께하는 전략으로 각 나라별 NSO들의 발전상을 같이 꿈꾸는 전략을 통해 표심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전북도는 한국스카우트연맹과 대륙별원정대를 운영해 개별 NSO들과 조금 더 근접한 시각에서 나라별로 정말 필요한 지원책이나 프로그램들이 무엇인가 판단하고, 맞춤형 투표활동으로 나라별 표심을 정확하게 분석해 대비하고 있다.

△위기는 기회다
경쟁국 폴란드는 이미 2011년부터 범정부적 차원의 유치위원회가 가동 중이고, 전·현직 대통령이 세계잼버리 유치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하나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해 7월 26일 국제행사심사 정부 승인을 통해 국가예산 지원 및 범정부차원의 유치활동이 가능해져 유치활동에 탄력을 받나 했으나,  지난해 연말 국정농단 사태로 대통령 탄핵 등으로 혼란이 야기되면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협조체제가 사실상 터덕거리고 있다.
전북도는 경쟁국과의 달리 정부의 총력적 지원 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전북도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도민들의 역량을 집중하고 잼버리 새만금 유치원회 중심으로 나서고 있다.
잼버리 새만금 유치위원회는 지난 11월부터 외교부 재외공관을 필두로 한 코트라, 코이카등의 해외지사를 활용하여 개별 NSO 방문 때마다 각 공관과 핵심투표권자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쌓고 이를 지속적으로 구축하며 대한민국의 의지와 당위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유치 가능성 높다, 프로모션 총력
전북도는 정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잼버리 유치를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잼버리 개최 때마다 문제되었던 안전과 통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콘 앱(GPS를 기반으로 한 개인별 위치정보 알림 서비스), 무료 와이파이를 통해 친구·가족과 함께하는 잼버리, 표심강화를 위한 스마트리더십컨퍼런스 개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북도 계획들은 세계연맹 및 아제르바이잔연맹(세계총회 개최국)과의 협의하에 가능한 프로젝트들이나, 세계스카우트의 미래가 바뀔 수 있고 비전이 실현될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막판 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연초에 대륙별총회, 개별 NSO 방문을 통해 모아진 의견을 총망라해, 자료를 리스트 업하고 정확한 표심 분석을 마무리하며, 역량을 집중하여 다지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대한민국만의 전략인 Smart Jamboree 구현을 위해, Smart 홍보관 부스 운영, 경쟁 발표 PT등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원택 대외소통국장은 “국제행사를 매개로 해서 전라북도의 인프라라든가 여러 가지를 발전시킬 수 있는 촉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는 8월 17일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되는 제41차 세계총회에서 후보지 이름으로 ‘전라북도 새만금’의 이름이 불려 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별도 박스

대선주자들은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에 적극적인 찬성과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해 연말 대통령 탄핵으로 제대로 된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했던 전북도로선 5월9일 대선이후 당선된 대통령이 적극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지난달 전북기자협회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가장먼저 나서겠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정권교체가 되고 나면 중앙정부에서도 집중적으로 잼버리대회가 유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잼버리대회가 유치되면 새만금의 미래 비전을 세계에 알리고 또 국제공항 건설을 촉진하는 효과까지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새만금 신공항을 포함해 용역이 진행 중에 있는데 잼버리대회 유치가 확정되면 용역결과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잼버리 유치를 위해 국회차원과 국민의당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잼버리는 평창올림픽처럼 시설 투자도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정부에서 약간의 지원만 해주면 되는 일인데 왜 이렇게 신속하게 처리라 안 되는지 의문”이라며 “새로운 대통령이 뽑히면 말 한마디만 해도 순식간에 해결될 문제”라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서울에서 유치대회 때 참석했다. 모든 외교채널을 동원해 경쟁에서 이 길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그러기 위해 새만금개발도 국가가 확실하게 보장하겠다”며 “새만금에서 잼버리를 한다면 그 정도 크기로 개발이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송하진 지사님과 지역의 단체장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일이라고 한다면 대통령이 발 벗고 뛰겠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힘을 같이 실어서 함께 응원하고 유치하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운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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