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아파트 평당 분양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3.3㎡당(1평) 800만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이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이유로 땅값에 비해 턱없이 높게 분양가를 산정하고 있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익산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돌입한 부송동 코아루디펠리체 평당 분양가는 796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주변 아파트 시세와 땅값에 비해 크게 높게 책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는 부지 2,210㎡(669평)에 대한 실거래 매입 가격은 10억275만원으로 평당(3.3㎡) 149만원 꼴인데도 평당 분양가는 토지 매입비보다 5배가량 높은 금액으로 나타났다.

또 어양 라온프라이빗은 땅값이 비싸다는 등의 이유로 평당 분양가를 815만원으로 책정해 비슷한 시기에 분양하는 부송동 코아루디펠리체보다 평당 19만원이나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와관련 지난 2013년 분양한 ‘어양e-편한세상’은 평당 분양가가 735만원인데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 회사들은 최고 80만원이나 비싸다는 것은 수익에 너amn 치중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분양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잇는 것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등의 이유로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턱없이 높게 책정해도 규제를 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익산시 분양가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건설사들이 신고한 가격으로 거의 통과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2014년 상한제가 폐지되기 전까지만 해도 분양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돼 적정 분양가가 형성됐다”며 “업체를 대상으로 분양가격 인하를 위해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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