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무·배추 뿌리혹병 사전방제 약제를 지원해 고품질 무·배추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9일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장, 고창배영농조합법인 대표, 농업경영인연합회장 등 방제관련 전문가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배추 뿌리혹병 사전방제를 위한 ‘병해충예찰방제협의회’를 고창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무·배추 뿌리혹병 약제공급 방법, 약제선택 등 세부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지역 내 무 배추 재배면적 44.8ha를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공급키로 했다.

이밖에도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약제공급 전 무·배추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각종 교육과 뿌리혹병 방제 관련 영농정보 등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사전방제를 실시해 무·배추 주산지의 명성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무·배추 뿌리혹병은 뿌리부분에서 혹이 생기면서 잔뿌리의 성장을 막아 말라 죽게 되는 병으로, 정식 전에 사전 방제를 하지 않으면 수확은 물론 상품가치가 크게 떨어져 재배농가들의 막대한 손실이 우려되는 병이다.

이에 고창군은 방제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뿌리혹병 방제 약제를 지원해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농가소득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4월 초까지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아 약제를 공급 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무·배추 재배농가는 물 빠짐이 좋은 밭에 석회를 10a(300평)당 200kg 내외로 사용해 토양산도를 PH 7.2이상으로 교정하고 지원하는 약제를 정식 전에 토양과 잘 섞일 수 있도록 살포해야 방제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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