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가 풀리면서 도로 곳곳에 생긴 포트홀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7일 전주시내 도로 곳곳을 살펴본 결과 크고 작은 크기의 포트홀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전주 한옥마을 방향에서 남원 방면으로 가는 편도 2차선 도로에는 크고 작은 포트홀 수 여개가 생겨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안겨주고 있었다.

전북대학교 구정문 인근에서 전주시청 방면으로 가는 기린대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도로 외곽에는 작은 포트홀들이 수여 개가 나 있었고 차량을 덜컹거리기 일쑤였다.

최근 잦게 내린 비와 10도 이상 차이나는 일교차로 인해 아스팔트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균열이 생기고 그 위를 차량이 지나면서 도로 구멍이 커진 것이다.

이로 인해 운전자들은 포트홀을 비켜 지나가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고 급제동을 하는 등의 곡예운전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운전자 김모(28)씨는 "도로 주행을 하다보면 위험해 보이는 구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며 "특히 공사현장 인근은 대형 차량 통행 탓에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전주시에도 운전자들의 차량파손과 불편에 따른 민원이 적게는 10여 건, 많게는 20여 건까지 끊이질 않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하루 평균 40~50여 개의 포트홀 보수 정비를 실시하고 있으며 하루 동안 발견되는 포트홀 개수만 200~3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난 16일부터 24명(4인 6개조)으로 점검반을 꾸려 주·야간 도로 순찰을 하면서 포트홀이 발견되는 대로 긴급보수작업을 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노후 포장구간의 경우 도로 전체를 재포장 하고 있지만 여름 장마철·겨울철만 되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포트홀 전체를 보수하기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하루에 발견되는 포트홀 갯수가 200~300개에 달한다”며 “이맘 때만 되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순찰과 점검만으로는 보수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견 즉시 120번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