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내년 방과 후 마을학교에 4억2000만원을 지원, 농·어촌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교육관련 단체(기관)에 방과 후 학교를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
22일 전북도교육청은 2017년 방과후학교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방과후 마을학교 ▲순회강사제 ▲도시 및 농어촌 방과후학교 ▲초등돌봄교실 ▲자유수강권 운영 등을 중점추진사업으로 확정했다.
방과후 마을학교는 교육경험의 장소를 학교 밖으로 확장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경험을 제공(돌봄교실 포함)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중심의 교육공동체를 실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교육관련 사업을 하는 단체(기관)와 함께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도교육청은 내년 초 희망 단체(기관)를 공모해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총 4억2000만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서면심사와 현장점검을 통해 우수기관 단체를 선정하고,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2회 이상 프로그램별 학생 20명 가량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질 높은 방과후학교 강사를 농어촌지역 학교에 배치하기 위해 순회강사제도를 운영한다.
강사 확보가 어려운 도서·벽지 지역을 우선 지원, 지역 간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순회강사제는 시간당 3만원의 강사료와 함께 지역여건에 따라 교통비를 추가 지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총 168명의 방과후학교 보조 인력을 지원해 안정적인 운영과 교원업무 경감을 돕고, 희망하는 초등학교 중 특기적성 프로그램 수와 참여 학생 수에 따라 이들 인력을 우선적으로 배치한다.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으로 교육기회 제공과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학생 1인당 연간 60만원 가량(내년 총10억원)을 지원하는 자유수강권 제도도 계속 이어진다.
아울러 농어촌 학생들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482개 학교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비로 총 43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초등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부모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하는 초등돌봄교실의 경우, 실당 운영비를 500만원씩 증액했고, 돌봄교실 환경개선비까지 더해진 195억원이 지원될 방침이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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