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표적 특성화 고교인 전주공고가 최근 5년 동안 60여명의 전국 공공기관 공무원 시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어 전국적인 특성화고 ‘롤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역적 특성에 따른 빈약한 경제 기반과 장기적 불황으로 취업률 및 신입생 모집 경쟁률 동반 하락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학생과 교사의 혼연일체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2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공업고등학교(교장 정대주)는 이날 발표된 서울시 지방공무원 기술계 고졸(예정)자 경력경쟁 임용시험에서 총 10명이 최종합격자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전주공고는 지난 2012년부터 꾸준하게 공무원 시험에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행정자치부 1명, 전북도교육청 4명, 전북도청에 5명의 합격자가 나오는 등 이날 서울시청을 포함해 총 20명이 최종 합격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문호가 개방된 기술계 고졸(예정)자 경력 경쟁 임용시험의 문을 꾸준히 두드린 결과, 지난 2012년 12명(전북도청 10명, 행정자치부 2명)과 2013년 9명(전북도청 6명, 행정자치부 1명, 전북도교육청 2명), 2014년 4명(전북도청 3명, 행정자치부 1명), 지난해 17명(전북도청 5명, 전북도교육청 3명, 서울시청 9명) 등 총 6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북도교육청도 이런 전국적인 성과와 관련해 향후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과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 ‘명장 육성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등 많은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대주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부푼 꿈을 안고 공무원이나 이전공공기관 채용시험, 대기업 및 우수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일반고교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면서 “학교 또한 학생들과 함께 모든 교사들과 혼연일체가 돼 직업기초능력 향상 및 취업률 향상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 미래인재과 신동신 장학관은 “각고의 노력으로 2017년도에도 많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가 되고, 공무원과 공기업, 대기업, 우수기업 등의 취업을 위해 교육청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전주공고는 현재 ‘선 취업 후 진학’의 ‘롤 모델’이 되고 있고, 타 특성화고의 부러움도 많이 사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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