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독감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교육당국이 비상에 걸렸다.<관련기사 12월15일 4면>
특히 예년과 다르게 독감이 한 달 가량 빠르게 유행하면서 일부 학교들은 학생들에게 ‘등교 중지’를 권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한 모습이다.
15일 전북도교육청의 ‘학교 인플루엔자 발병 주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49주차(11.27~12.03)에 924명이 발병했고, 50주차(12.05~12.10) 1574명, 51주차(12.11~12.14) 1166명으로 계속 확산되는 모양새다.
학급별로는 14일 기준으로 초등학생 1100명과 중학생 490명, 고등학생 230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초등학생 1107명, 중학생 380명, 고등학생 212명(누적)이 독감으로 인해 학교에 등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장 인정 결석’으로 처리되는 ‘등교 중지’에 의한 조치라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특히나 예년에 비해 독감의 유행 시기와 확산 속도가 빠른 것 같다”면서 “교육청과 함께 각 학교에서는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은 곳은 되도록 피하게 하는 등 개인 예방 수칙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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